[커피 노트] 카누 바리스타 캡슐: 라떼용

아이스용 캡슐이 있듯이, 라떼용 캡슐도 있다. 마침 얼마전, 카누에서도 밀크프로더와 우유 스팀 기능이 포함된 새 머신을 출시했다. 네스프레소때도 그랬지만, 나는 개인적으로 머신 자체에 우유 보관통과 우유 스팀 기능이 있는걸 좋아하지 않는다. 우유 자체가 워낙 상하기 쉬운 식품이기도 하고, 매번 깨끗하게 구석구석 세척하기도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일리 밀크프로더를 따로 쓴다. 최근 1년 사이엔 거의 안 썼지만, 스팀 노즐로 데우는 방식이 아니긴해도 충분한 성능을 낸다. 세척도 편하고. 관리하기도 편하다. 그리고, 카누에서 우유 스팀 내장 머신을 출시할 때 밀크프로더도 같이 출시했다. 바꿀까? 아무튼 밀크프로더가 있으면, 우유든 두유든 오트밀크든 뭐든 라떼 앞에서 당당해질 수 있다. 카푸치노 포함해서.

우유에 커피를 섞으면, 커피의 기본 향과 맛이 중화된다. 쓴 맛은 고소해지고, 산미는 약해진다. 그래서 은근 레시피 비율이 상당히 중요하다. 물을 가수할 때와 달리 단순히 연해지는게 아니라, 중화되는 정도가 다르다. 그냥 밍밍하고 색깔만 살짝 누런 우유가 되버릴 수도 있다.

그리고 나는, 그냥 아메리카노로 먹었을 때는 어떤가만 체크했다. 중화된 라떼 상태는 각자 상상하기로.

라떼용은 2종류다. 꼭 라떼용으로만 먹어야 하는건 아니다.

카누 소프트 하모니

  • 제조사 노트: 솜사탕처럼 부드럽고 달콤한 풍미. 에티오피아. 강도 5.
    • 로스팅 2.5/7 바디 2.5/5 산미 3.5/5.
    • Jasmine, Apricot, cotton candy, silky

은근 재밌는 맛이다. 굳이 라떼로 먹어야 하는가 싶기도 하지만, 라떼로 먹어야 근본 맛을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우유로 중화해서 없애야 할 잡미라 느낄 부분이 확실히 있다.

  • 묘인봉 노트: 아메리카노로는 비추
    • 따아: 달달한 향이 올라옴. 대추향 같기도 하고, 밀크 초콜렛 느낌이 있는 가벼운 맛.
    • 아아: 밀크 초콜렛 느낌이 메인으로 올라오고, 쓴맛 자체는 쎄게 올라옴. 가볍지 않은 맛. 대추향이라고 느낀게 점점 느껴짐.
솜사탕처럼 부드럽고 달콤한 풍미. 에티오피아. 로스팅 2.5/7 바디 2.5/5 산미 3.5/5. Jasmine, Apricot, cotton candy, silky5달달한 향이 올라옴. 대추향 같기도 하고, 밀크초콜렛 느낌이 있는 가벼운 맛.밀크초콜렛 느낌이 메인으로 올라오고, 쓴맛 자체는 쎄게 올라옴. 가볍지 않은 맛. 대추향이라고 느낀게 점점 느껴짐.비추
묵직한 다크초콜릿 풍미와 고소한 단맛의 조화. 콜롬비아, 브라질, 에티오피아. 로스팅 5.5/7 바디 3.5/5 산미 1.5/5. Dark chocolate. Brown sugar. Caramel12강력한 다크초콜렛. 숯을 먹는 느낌. 찐 로부스터의 강강배전이 이런 느낌일까.다크초콜렛 느낌 이외에 다른 맛은 거의 안 느껴짐. 산미 제로. 가벼운 로부스터 느낌. 스타벅스 계열은 아니고, 딱 쓴 커피라고 말하는 그 맛.비추

카누 포르테 앙상블

  • 제조사 노트: 묵직한 다크초콜릿 풍미와 고소한 단맛의 조화. 콜롬비아, 브라질, 에티오피아. 강도 12.
    • 로스팅 5.5/7 바디 3.5/5 산미 1.5/5.
    • Dark chocolate. Brown sugar. Caramel

이렇게 쎈 강도도 우유에 섞으면 엄청 고소해지겠지.

  • 묘인봉 노트: 아메리카노로는 비추
    • 따아: 강력한 다크 초콜렛. 숯을 먹는 느낌. 찐 로부스터의 강강배전이 이런 느낌일까.
    • 아아: 다크 초콜렛 느낌 이외에 다른 맛은 거의 안 느껴짐. 산미 제로. 가벼운 로부스터 느낌. 스타벅스 계열은 아니고, 딱 쓴 커피라고 말하는 그 맛.

상상만으로도 라떼용이 맞다

왜 라떼용이라고 패키징한건지 먹어보면 상상이 간다. 뭔가 독특한 향이 있는데, 만약 스페셜티 계통으로 포장했다면 ‘티 라이크’가 됐을까? 이 독특한 향과 쓴 맛이 우유와 섞였을 때 줄 맛이 적당히 궁금해진다. 다만 라떼에선 향은 거의 죽을테니, 직접 레시피 제조를 해야만 확실한 맛을 알게 될 듯 하다.

그런데 라떼는 따뜻할 때, 차가울 때, 거품이 있을 때 등등 경우의 수가 확 늘어나니 그건 개인 기호에 맞추기로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