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서, 미디엄 로스트와 다크 로스트가 있어싸면 이번엔 라이트 로스트다. 로스팅 자체도 라이트지만, 뭔가 블렌드 이름 자체도 밝고 청량한 느낌이 든다. 그리고 드디어, 카누 네스프레소 호환 캡슐에도 아이스용 블렌드가 새로 나왔다. 인스턴트와 카누 바리스타 캡슐에도 다 같이 아이스 에디션으로 나왔길래 다 같이 구매했다.

카누 실키 라이트 로스트
- 제조사 노트: 재스민향에 산뜻하고 기분 좋은 산미를 담은 실키 라이트 로스트 캡슐. 에디오피아, 코스타리카, 콜롬비아. 강도 4.
- 로스팅 2/7 바디 2/5 산미 3.5/5.
- 재스민, Bright Acidity, Silky.
다른 커피 노트에서 나오겠지만, 실키 라이트 로스트와 비슷한 이름인 실키 베이지란 원두가 있다. 그것과도 살짝 비교가 되긴했는데, 라이트 로스트쯤 오니 확실히 먹기가 편해졌다. 뭔가 벌컥벌컥 먹게 되는 기분이다.
- 묘인봉 노트: 중립
- 따아: 가볍게 즐길 맛과 아로마. 가벼운 꽃향 같은 허브향, 풀향이 살짝 올라옴. 쓴맛이 거의 없기때문에 매우 가벼움.
- 아아: 이쯤돼야 미디엄 로스팅 느낌. 산미는 잘 안 느껴짐. 향미가 있는 건 맞는데, 바리스타 전용 캡슐 브라이드 가든 보단 못한듯. 그냥 노멀함 고소한 향이 있음.
카누 쥬시 라이트 로스트
- 제조사 노트: 룽고로 즐기는 청량하고 상큼한 쥬이씨 라이트 로스트 캡슐. 콜롬비아, 에티오피아. 케냐. 강도 4.
- 로스팅 2/7, 바디 2/5, 산미 3.5/5.
- 포도, 파인애플, 허브.
카누 쥬시 라이트 로스트에는 특별하게, 룽고로 추출하라는 표기가 돼 있다. 그런데, 절대 룽고로 추출하지 말라. 룽고가 아니라 그냥 에스프레소 버튼으로 추출하는 게 훨씬 깔끔하고 좋다.
- 묘인봉 노트: 중립
- 따아: 아아보단 산미가 좀 더 올라옴. 제조사 컵노트의 맛도 따아에선 대부분 느껴짐.
- 아아: 라이트 로스팅이 아닌 느낌. 매우 살짝 산미 있을랑 말랑함. 룽고로 내리면 설명보다 쓴 맛이 많이 올라옴. 룽고가 아니라 에스프레소 버튼으로 추출해야 함.
카누 썸머 블렌드
- 제조사 노트: 강렬한 스모키함, 깊은 초콜릿의 풍미. 아이스 커피를 위한 최적의 다크 로스팅. 콜롬비아, 케냐, 코스타리카, 콰테말라. 강도 12.
- 로스팅 5/7, 바디 4.5/5, 산미 1.5/5.
- 리치, 스모키, 초콜렛.
아이스용이지만, 당연히 난 따아로도 먹어봤다. 인스턴트도 그랬고, 카누 바리스타도 그랬지만, 카누 네스프레소 호환 캡슐에서도 아이스용은 강력한 다크 로스팅이었다. 그리고 카누 썸버 블렌드 역시 확실히 아아용이 맞다.
- 묘인봉 노트: 중립. 따아로는 비추.
- 따아: 아아보다 다크함이 덜 올라옴. 그래도 탄맛은 매우 쎔. 향 자체가 사실상 스모키만 존재함.
- 아아: 정말 극강의 다크한 맛. 스타벅스를 태어나서 처음 먹을 때 느끼는 탄맛보다 강함. 사실상 탄맛이라고 하는 게 맞음.
어차피 취향은 개취
내가 너무 쎈 다크 로스팅을 안 좋아한다는 걸 확실히 여러 블렌드를 먹으면서 철저하게 깨달고 있다. 그런면에서 스타벅스는 탄맛 안에 뭔가 설명하기 힘든 고소함과 단맛이 따라오니, 참 대단하다. 그런데 이런 다크 로스팅이 은근 아샷추에선 입에 착 달라붙으니, 결국 취향은 개취다.
